섬광 혹은 눈물처럼 훑고 지나가는 열기 피부 끝에서부터 혈관을 타고 몸을 전율케 한다 그 속 얄팍하기 짝이 없는 한 개인으로부터 세상을 짊어지는 어깨를 본다 정의를 찾고, 영혼을 불태우고, 슬픔으로 얼어붙은 모습. 아주 뜨거운 불의 온도는 영하의 얼음과도 같다고 했다 그 온도를 감각한다 정의의 온도, 열의의 온도, 슬픔의 온도 그리고 열망한다 차갑게 데워주고 싶다 그 누구보다도.
지상관측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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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문